경기도 가평에 이어 포천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소규모 감염이 잇따라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16일 포천시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14∼15일 포천의 한 중학교에서 교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6일 학생 1명(포천시 14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14일 교직원 1명(철원군 18번)이 철원에서 확진되자 접촉한 교직원 11명과 학생 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해 15일 교사와 교직원 등 2명(포천시 140·141번)이 확진됐다. 이에 이 학교 학생 115명과 교사·교직원 17명 등 13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해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13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보건 당국은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가평의 한 중학교에서도 지난 8~9일 학생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등교가 중지됐으며 학생과 교사 20여명이 자가격리된 바 있다.
보건 당국은 8일 확진된 가평군 공무원 가족 중 아들인 중학생 ㄱ(가평 50번)군이 확진되자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7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해 학생 3명(가평 53∼55번)이 지난 9일 양성 판정됐다.
가평군은 최근 1주일간 20여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상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생활방역수칙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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