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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만에 100명대 확진 서울시 “광복절집회 잔존감염에…”

등록 2020-11-19 16:16수정 2020-11-19 16:29

“찾지 못한 무증상감염자가 소규모 감염으로 이어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서울시내 한 커피매장에 의자와 테이블 일부가 치워져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서울시내 한 커피매장에 의자와 테이블 일부가 치워져 있다. 연합뉴스

19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숫자가 78일 만에 100명을 넘긴 가운데, 서울시가 최근의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 지난 8월 광복절집회 관련 대규모 집단 감염의 ‘잔존감염’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9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8·15 집회 집단감염 때 아마 지역사회에 잔존감염을 꽤 많이 시켜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것이 소규모 다발성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발언은 8월 말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 증가와 현재의 확진자 증가 원인의 차이를 묻는 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서울시는 이 발언에 대해 “8~9월 당시 집단감염의 여파로 지역사회에 찾아내지 못한 무증상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남아있었고, 최근 이러한 잔존감염들이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나타나고 있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이라며 “광복절 집회 때문에 최근 확진자가 증가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방역통제관은 최근 확진자 증가가 핼러윈데이와 지난 주말 도심집회와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지피에스(GPS·위성항법장치)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동선을 조사한 결과, 핼러윈데이나 지난 주말 도심집회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는다”며 “확진자가 60살 이상 고령층이 많다는 것을 봐서 실질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시의 추가 확진자는 109명으로 광복절집회에 따른 집단감염 이후 78일 만에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36명, 확진자 접촉이 52명 등 소규모감염 추세가 이어졌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연세대 동기모임에 참석한 학생 1명이 16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뒤, 17일 5명, 18일 5명 추가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도봉구 청련사 집단감염도 15일 방문자 1명이 확진된 뒤, 18일까지 24명(서울시 18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에서 신도들이 모여 법회를 진행했는데, 최초 방문자로부터 청련사 방문자·관계자로 전파된 뒤 다른 확진자의 가족·지인에게도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가 가족모임·지인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고, 이후 직장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지 않고 1.5단계에서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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