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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1년…“다시 돼지 들인다”

등록 2020-11-24 20:03수정 2020-11-25 02:33

경기북부 양돈농가들 사육 재개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에 참여한 양돈농가들의 새끼돼지 재입식을 24일부터 추진한다.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에 참여한 양돈농가들의 새끼돼지 재입식을 24일부터 추진한다.

대규모 살처분 뒤 텅 빈 축사에 새끼돼지들이 다시 들어온다.

경기도는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사육 돼지들을 살처분한 양돈농가가 새끼돼지를 들여와 사육을 재개하는 재입식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9월16일 파주를 시작으로 연천, 김포 등 3개 시·군 9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207개 농가에서 돼지 34만7917마리를 죽여서 묻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0월9일을 끝으로 발병하지 않고 있다.

재입식은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경기북부 9개 시·군 가운데 △의무방역시설 설치 △농가 내·외부 세척·소독 △자가 점검 △시·군 점검 △정부 합동점검 등 절차를 마친 연천지역 양돈농가 14곳에서 먼저 진행된다. 양돈농가는 10월 개정·시행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외부 울타리와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방역실 등 강화된 방역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철저한 방역조처도 함께 이뤄진다. 재입식 농가에 새끼돼지를 실어 나르는 차량은 반드시 4단계 소독을 거쳐야 한다. 다른 시·도에서 새끼돼지를 살 때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지정된 차량으로 돼지를 옮겨 실은 뒤 북부로 이동해야 한다. 경기북부 지역으로 들어가는 모든 가축운송차량은 차량에 부착된 무선인식장치를 통해 위치추적을 하도록 했다. 아울러 재입식 농가는 새끼돼지를 14일 동안 격리하고 매일 관찰한 결과를 관할 방역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에 참여한 양돈농가들의 새끼 돼지 재입식을 24일부터 추진한다.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에 참여한 양돈농가들의 새끼 돼지 재입식을 24일부터 추진한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양돈농가들은 살처분 뒤 1년간 농장을 비우고 강화된 방역시설을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경기북부 양돈농가는 농장 외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농장 출입 전 공기 샤워, 내부 전용의류 착용, 소독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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