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 검사 자료 사진. 인천시교육청 제공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옹진군 북도 보건지소 공무원의 배우자가 근무하는 직장에서 동료 8명 등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10일 확진자의 직장 동료 8명을 포함해 2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시의 한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8명과 직원의 가족 1명 등 9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8일 직장 동료인 ㄱ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다.
ㄱ씨는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옹진군 북도 보건지소 공무원의 배우자다. 앞서 ㄱ씨 부부와 그의 가족·친척까지 모두 7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ㄱ씨 부부와 관련한 인천지역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부천 등 타지역 현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또 부평구 본청 소속 공무원 1명도 확진돼 청사가 폐쇄됐다. 방역당국은 구청 근무자 중 검사 대상 범위를 정해 검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부평구는 지난 6월과 8월에도 소속 공무원이 확진되면서 청사가 일시 폐쇄된 바 있다.
이날 남동구 지역 군부대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인 80대 여성이 전날 사망하면서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2명이 됐다.
전날 기준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3개 중 22개가 사용되고 1개만 남아 있다. 시는 중증 환자 병상 2개를 추가로 확보했으나, 환자가 입원하면서 지난 8일과 가용 병상 수는 1개로 동일하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3곳)은 보유 병상 444병상 중 184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은 41.4%다.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320명 중 236명이 입소해 73.8%의 가동률을 보였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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