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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컨테이너 병상 48개 오늘 설치…‘병상 확보’ 안간힘

등록 2020-12-10 14:04수정 2020-12-10 14:30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서울대병원 등 협의
10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에서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51명 발생한 가운데, 서울의료원 공터에 들어선 컨테이너 이동병상 48개도 이날 설치가 완료된다.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과 역학조사 인력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의료원 공터에 환자 48명을 치료할 수 있는 컨테이너 이동병상을 이날 중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류상 ‘감염병전담병상’에 해당하는 이 병상은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 등 감염병전담병상에서 어느 정도 치료를 마친 환자들의 회복실 용도로 사용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동병상 인근에 차단벽 설치, 철저한 이동동선 분리, 감염관리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염관리해 안전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립서북병원의 병상 28개도 추가 확보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자료를 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190개로 입원가능한 병상은 202개였다.

10일 기준 입원가능한 병상이 3개밖에 남지 않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국가지정격리병상 가운데 20개를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이미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운영 중인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 이화여대 서울병원 등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 등도 논의가 오가고 있다. 무증상·경증환자들이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도 이번주 안에 5곳 이상 추가할 예정으로, 25개 자치구에 1곳씩 생활치료센터를 연다는 게 서울시 방침이다.

무증상 확진자가 35.1%에 달하고,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 조사중’인 비율이 28.4%에 달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역학조사 인력 추가 배치도 이뤄진다. 이날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서 배정한 전문역학조사관 10명을 자치구에 파견하고, 11일부터 군인·경찰 및 공무원 등 행정지원인력 274명을 지원받아 각 자치구에 순차적으로 배치해 역학조사 업무에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전날부터 서울시 역학조사 지원단 50명을 자치구들에 파견한 상태다.

지난 9일 중대본이 진단검사 확대를 위해 설치하기로 한 ‘임시선별진료소’는 서울 자치구당 2~4곳씩 모두 71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장소와 운영방식에 대해 중대본과 논의가 끝나는 대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251명 가운데 절반 이상(136명)은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이었고, 종로구 파고다타운·중구 남대문시장 등 집단감염 사례도 여럿 나왔다. 남대문시장 중앙상가 시(C)동 지하층 시장관계자에서 시작된 남대문시장 집단감염은 9일까지 시장관계자·지인·가족에 이르기까지 모두 34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상가는 상점이 밀집해 있는 데다 창문 환기가 불가능하고, 일부 상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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