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22일 행정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3개 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을 보면, 코로나19의 적극적인 예방과효율적 방역 관리를 위해 덕양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을 ‘질병관리과'로 격상했다. 3개 보건소에는 ‘생활방역팀'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감염병 전담 조직을 확대했다.
또 그린뉴딜 등 기후위기 대책을 선도하는 녹색교통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해 ‘녹색도시담당관'을 신설하고, 인구 100만 특례시에 부합하는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도시균형개발국에 ‘테크노밸리기반팀'과 ‘신도시팀'을 새로 뒀다.
인구 급증 지역인 덕양구의 행정 수요에 대비하고 격무부서의 과도한 업무량을 해소하고자 세무2과, 청소농정과, 건축물관리과 등 3개 과를 신설했다.
조직개편안은 다음 달 5일 공포 후 18일부터 시행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고양시는 108만 시민에게 3180여명의 공직자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연초에 계획된 많은 현안 사업은 물론 추진하던 핵심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과 마무리에 힘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이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산동구 중산동 미소아침요양병원과 관련해 입소자 4명, 종사자 2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요양병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63명이 됐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4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15일 2명, 16일 27명, 17일 6명, 18일 1명, 19일 7명, 21일 13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고양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52명이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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