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담감염이 발생해 144명이 확진되고 22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도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 3명이 또 숨졌다.
부천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 요양병원 환자 3명이 전날 사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망자는 80대 여성 1명, 70대 남성 2명이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2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전날 3명을 포함해 2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21명은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환자와 직원 200명 중 144명(직원 41명, 환자 10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와 직원은 모두 80명으로, 이중 확진자는 환자 49명을 포함해 모두 64명이다.
이 요양병원 입원 환자 대부분 고령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 배정이 쉽지 않아 대기 기간이 지연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