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올해 상반기 안에 경유 관광버스의 남산공원 진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관광버스나 출퇴근버스 등 전세버스는 98%가 경유버스다. 한해 982만명이 찾는(2019년 기준) 남산공원에는 하루 평균 관광버스 160대가 드나들었는데, 이 때문에 주정차로 인한 통행 불편, 매연 발생, 소음 등이 문제가 돼왔다.
시는 관광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이산화탄소 등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버스 27대를 투입해 4개 노선을 운영한다. 이 버스는 남산공원·엔(n)타워·명동·서울역·인사동·경복궁 등 주요 명소들을 다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유버스 진입 금지로 시민과 방문객들이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남산공원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