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지역 소상공인들이 성남사랑상품권 확대정책을 환영한다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도 성남시는 올해 2천억원 규모의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10% 할인된 가격에 특별 판매한다. 1명당 월 최대 구매 한도인 50만원 어치를 45만원에 살 수 있다.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지키고 시민들의 소비활동 진작을 위해 이런 방침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종이 상품권을 구매하려면 성남시 소재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119곳 지점에 신분증을 가지고 가면 된다. 모바일 상품권은 스마트폰에 지역상품권 앱인 ‘착(Chak)’을 설치하면 살 수 있다.
이번 특별할인 판매분이 소진되면 할인율은 평소대로 6%로 환원된다. 성남시가 발행하는 성남사랑상품권은 모바일(가맹점 1만6323곳), 종이류(가맹점 1만5585곳), 체크카드(가맹점 2만5274곳) 등 3개 종류다. 전통시장, 택시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5~9월 성남사랑상품권 할인율을 6%에서 10%로 높여 판매해 1천억원 어치를 완판했다. 특별할인 추가 판매분 300억원도 한 달여 만에 모두 팔았다.
성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골목상권 상인들의 숨통을 터 주게 될 것으로 판단해 성남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재추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