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두산인프라코어 공장에서 천장 누수를 복구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8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소방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2시6분께 인천시 동구 화수동 두산인프라코어 공장에서 천장 누수 복구 작업을 하던 두산그룹 계열사 직원 ㄱ(60)씨가 13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ㄱ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ㄱ씨는 누수된 배관을 살피기 위해 천장 내부로 들어가 혼자 작업하던 중 밟고 있던 합판이 떨어지면서 함께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장 내부에는 노동자가 다닐 수 있는 철제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공장 내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