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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6월부터 스마트폰 내비 앱으로 도로 신호 변경도 확인가능

등록 2021-01-24 14:02수정 2021-01-24 14:37

서울시, 디지털 도로인프라 6월부터 개방
신호정보 등이 반영된 내비게이션 서비스 예시. 서울시 제공
신호정보 등이 반영된 내비게이션 서비스 예시. 서울시 제공

오는 6월부터 서울의 주요도로 신호등 정보를 민간업체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호까지 고려한 빠른길 찾기나, 안전운행에 방해되는 포트홀이나 불법 주정차차량 정보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알 수 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경찰청과 함께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 신호등 색상·잔여시간 등 교통정보, 무단횡단 보행자, 불법 주정차 위치 등 14종의 디지털 도로 인프라 데이터를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러한 정보 공개방법 등에 대해서 내달 중 민간 내비게이션업체에게 설명회를 연 뒤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이 정보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교통신호는 서울시 사대문 안, 여의도, 강남, 상암, 양화·신촌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 중인 22개 도로 등 모두 597곳 교차로다. 시는 앞으로 내년 6월까지 6차로 이상 모든 시내도로 2468개의 데이터를 개방할 방침인데, 이는 시 전체 신호제어기 기준 45.9%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이러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신호시간에 맞춰 교차로 통과 안전속도를 알려줘 급감·가속으로 인한 사고위험과 연료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로 위 포트홀이나 무단횡단 보행자 관련 정보를 미리 운전자에게 알려주면 사고위험 역시 줄일 수 있다. 일부 민간 내비게이션 서비스들이 앞서가는 다른 차량에서 수집된 급감가속 정보를 바탕으로 뒤따라 오는 다른 이용자에게 사고위험을 알려주는 서비스(V2V, Vehicle to Vehicle)를 시행하고 있는데, 서울시가 준비하는 서비스는 신호제어기·센서 등 도로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를 통해 제공되는 점에서 다르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차세대교통정보시스템(C-ITS) 실증사업의 하나로 수집·종합되는 데이터다. 버스 중앙차선 등 주요 도로에 설치된 카메라·센서나 버스·택시에 설치된 단말기, 신호등 신호제어기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차세대교통정보시스템 센터를 통해 자율주행차량 등에 제공할 목적으로 수집된 것이다. 이 정보 가운데 일부를 일반 이용자에게도 실시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수진 서울시 교통정보과장은 “도로인프라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것은 200만원 안팎의 고가 단말기를 장착한 자율주행 차 등 일부 차량만 가능했지만, 수집되는 정보를 시민들이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금번 데이터 개방을 계기로 이제 서울은 차와 도로인프라를 5G·디지털로 연결하는 초저지연 커넥티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시장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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