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시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총사업비 374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차 498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 구매자에게 1대당 3250만원(국비 2250만원, 시비 10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보조금 신청대상은 구매신청서 접수일 기준으로 인천시에 30일 이상 거주한 모든 시민이며, 접수 전일 인천에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도 포함된다. 구매자가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휘발유차 대비 약 20%(넥쏘, 17인치 기준)의 연료비가 절감되고 개별소비세 최대 400만원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인천지역에는 현재 2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연내 3곳이 추가로 준공된다. 시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를 모두 13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소경제시대의 핵심사업이 수소 모빌리티 분야”라며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충전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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