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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집에 맡겨진 어린이, 온몸 멍든 채 욕조에서 숨져

등록 2021-02-08 16:32수정 2021-02-09 02:43

경찰, 이모·이모부 긴급체포 아동학대 혐의 수사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모 집에 맡겨진 10살 여자 어린이가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어린이의 몸 곳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ㄱ(10)양의 40대인 이모 ㄴ씨와 이모부 ㄷ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ㄱ양은 이날 낮 12시35분께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ㄴ씨 집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ㄴ씨로부터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ㄱ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과정에서 ㄱ양 온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ㄴ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학대 혐의를 조사 중이다. ㄴ씨 부부는 “아이를 몇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양은 친부모와 떨어져 3~4개월 전부터 이모네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ㄴ씨는 경찰에서 “동생이 이사 문제로 애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내가 맡아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ㄴ씨 부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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