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전기차 충전소. <한겨레> 자료사진
올해 서울시내를 달리는 전기자동차가 4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7일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1만1779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민간부문 1만1073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부문 411대(택시 300대, 버스 111대), 시·자치구 등 공공부문 295대 등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전기차 보조금(국비·시비 매칭) 지급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3만1029대가 혜택을 받았다. 이달 23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기승용차 차종별 구매보조금. 서울시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고가 외제차 과잉 지원’ 논란에 따라 올해부터는 9천만원 이상 고가 전기차에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테슬라 모델에스(S)를 비롯해 벤츠 이큐시(EQC), 포르쉐 타이칸, 재규어랜드로버 아이페이스(I-PACE), 아우디 이트론(etron)55 콰트로 등이 해당한다. 6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연비 등 성능에 따라 최대 1200만원(국비 800만원+시비 400만원)까지, 6천만원 이상 9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최대 600만원(국비 400만원+시비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사거나 빌리는 업무용 승용차는 반드시 전기차 혹은 수소차여야 한다. 또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한 뒤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에는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7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기차 보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기차 통합콜센터(1661-0970),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