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모바일 예약화면. 서울시 제공
야간·휴일에 아이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이 눈치 보지 않고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크게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171곳에서 250곳으로, ‘365 열린 어린이집’은 4곳에서 10곳으로 확충된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며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아동은 보육료가 전액 지원되지만, 유치원 아동은 가정에서 일부 보육료와 2천원 안팎의 저년식사 비용을 부담한다. 365 열린 어린이집은 연중 24시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1월1일과 설·추석 연휴, 성탄절을 제외하고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최소 1시간부터 최대 5일까지 연속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 부담하는 보육료는 시간당 3천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도시 특성상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부모들이 많아 야간보육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부모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집 야간보육을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구’도 새로 만들었다. 야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된 민간·가정·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가정(부모·보호자 등)이면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iseoul.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번 신청하면 최대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또 연장 보육 대상 아동이면 월 60시간 한도로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2585곳으로,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의 48.1%에 해당한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과 365 열린 어린이집도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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