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초 동작구에 설치된 ‘서울시 거점형 키움센터 2호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방과 후·방학·휴일 등 ‘틈새’ 기간 초등생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키움센터)가 150곳을 돌파했다.
시는 8일 관악 1∼2호점, 은평 4∼7호점 등 5곳이 문을 열어 키움센터는 154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는 올 연말까지 키움센터를 254곳으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2019년 3월 시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10분 안에 닿을 수 있는 ‘초등생 방과 후 쉼터’ 400곳을 3년 이내에 만들겠다며 ‘
서울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돌봄 기관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형 키움센터’ 2호점도 이달 초 동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
스페이스 살림’ 내에 지상 2층(596㎡)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거점형 키움센터 1호점은 지난해 10월 지상5층(지하1층) 규모로 노원구에 처음 개소했다.
핀란드 아난탈로형 돌봄시설을 표방했는데, 아이들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코로나19로 ‘보육 빈틈’이 커지면서 키움센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키움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90.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시는 키움센터 운영 내실화 계획도 내놓았다. 놀이 중심의 활동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센터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구로구 9호점의 경우 요가 프로그램, 연극연습, 컵타 음악 활동 등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키움센터를 이용하려면 ‘우리동네키움포털’(
icare.seoul.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100%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에서 더는 아이 맡길 곳을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