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6일 밤 10시50분께 안양시 한 주택에서 60대 ㄱ씨와 그의 아내, 20∼3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ㄱ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검의 부패 정도로 미뤄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ㄱ씨 등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ㄱ씨 가족 중 일부가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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