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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서울 창단식에 연고지 인천시민 뿔났다

등록 2021-04-02 11:58수정 2021-04-02 12:07

인천시의회·시민사회단체 등 공개 사과 요구 잇따라
정용진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구단주 겸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구단 창단식에서 힘차게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용진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구단주 겸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구단 창단식에서 힘차게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인천을 연고로 둔 프로야구 ‘에스에스지(SSG)랜더스’가 서울에서 창단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인천지역사회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일 성명을 내고 “인천에 뿌리를 내리겠다며 지역성을 강조했던 에스에스지랜더스 야구단이 첫번째 공식행사라고 할 수 있는 창단식을 연고지가 아닌 서울에서 개최한 것은 인천시민의 야구에 대한 애정을 전혀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대와 에스케이(SK)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는 서운함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첫걸음을 시작하는 구단 창단식을 다른 지역에서 개최한 것은 인천시민들에게 당혹감을 넘어 큰 절망감을 느끼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은 또 “인천시민들에 의한, 인천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해 인천시민과 야구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와이엠시에이(YMCA),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지역시민단체도 지난달 31일 공동성명을 통해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에 쓱(SSG) 착륙(landing)하겠다던 구단이 사실은 인천과 인천시민들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게 아니고서야 그 시작을 다른 지역에서 할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 야구단인 에스에스지랜더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에스에스지랜더스는 이날 기업이미지를 비롯해 정식 유니폼, 마스코트 등도 공개했다. 이마트는 올해 초 야구단 1천억원, 강화 2군 연습장 등을 포함한 부동산 352억원 등 1352억여원에 인천 연고의 에스케이와이번스를 깜짝 인수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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