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서해상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단속 대원들이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에 승선해 선실 출입문을 개방하고 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우리 수역에서 불법조업한 혐의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중국어선은 전날 밤 7시48분부터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약 22㎞ 인근 해상에서 우리 수역을 약 8㎞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경비단은 전날 밤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중 연평도 남서방 해역에 불법조업 중국어선 25척을 발견하고, 500t급 경비함정 2척과 중형특수기동정 1척, 해군함정 3척 등 6척의 함정을 투입해 해군과 합동으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60t급 철선 1척과 30t급 목선 1척이다.
특별경비단은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을 해경함정과 함께 인천해경전용부두로 이동 조처했으며, 모든 승선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선원은 검사결과가 나온 뒤 전용부두 한편에 별도로 마련된 조사실에서 관련 조사를 받게 된다.
이번 나포는 본격적인 꽃게조업이 시작된 4월 들어 첫 나포이자, 지난달 연평도 인근서 중국어선 1척 나포에 이은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2번째 나포다. 경비단 관계자는 “최근 꽃게철을 앞두고 급증한 중국어선에 대해 해군과 합동으로 더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