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서울역 뒤 50년 된 무허가 판자건물, 골목 책방으로 변신

등록 2021-04-21 11:15수정 2021-04-21 11:36

22일 문을 여는 중림창고 책방 ‘여기서울 149쪽’의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22일 문을 여는 중림창고 책방 ‘여기서울 149쪽’의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역 뒤 중림동 골목길의 50년 된 무허가 판자건물과 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중림창고’에 골목 책방이 문을 연다.

21일 서울시가 낸 자료를 보면 책방 ‘여기서울 149쪽’이 22일 개관한다. 이름은 이곳 번지를 따서 지었다.

중림창고는 1970년 지어져 조세희 작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무대가 됐던 성요셉아파트 앞에 2019년 7월 들어선 복합공간이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전시와 판매, 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낙후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거점 시설’로, 참기름을 짜는 ‘진짜 방앗간’과 4∼5년 전 지어진 ‘커피 방앗간’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성요셉 아파트. &lt;한겨레&gt; 자료사진
성요셉 아파트. <한겨레> 자료사진

이번에 중림창고에 문을 여는 ‘여기서울 149쪽’은 성요셉아파트 주민과 상인들의 공동체인 ‘149번 이웃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공간이다. 시가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탈피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직접 큐레이터가 돼 추천한 책들이 서가에 진열될 예정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책 정기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이 골몰길 카페에서 만든 ‘로스팅 커피’ 등이 함께 배송될 예정이다. 비용은 3개월에 5만4천원이다. 한 달 에 한번 책을 정해 읽고 토론하는 ‘북클럽’도 운영한다.
중림창고 주변 지도. <한겨레> 자료사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시는 서울로7017에서 중림창고 앞으로 이어지는 노후 골목길 150m를 재생하는 ‘서울로공공길’ 사업은 올 5월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성요셉아파트 앞 골목길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