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기 새도시인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성남시 제공
지난 2월 수도권 1기 새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승인한 경기도 성남시가,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 계획도 승인했다.
성남시는 27일 무지개마을 4단지에 대한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단지는 현재 5개 동에서 7개 동으로 2개 동이 늘어나고, 가구 수는 563가구에서 747가구로 증가한다.
연면적은 4만6506㎡에서 9만6408㎡로 4만9902㎡가, 용적률도 172.23%에서 268.89%로 96.66%가 각각 늘어난다. 주차장도 기존 지상과 지하 1개 층 311대 주차면에서 지하 2개 층 759면으로 변경 확대하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해당 리모델링 사업기간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로 계획됐다.
1995년 11월 준공된 무지개마을 4단지는 2015년 9월 조합을 설립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으며, 안전성 문제 등으로 수직증축이 어려워지자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성남시는 “무지개마을 4단지와 한솔마을 5단지 외에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로 선정된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2단지, 경남선경빌라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1기 새도시인 분당 아파트단지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중인 성남시는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의 안전진단 비용을 무상 지원하며, 조합의 사업비는 필요금액의 80% 이내에서, 공사비는 60% 이내에서 융자 지원한다.
또 현재 502억9천만원인 리모델링 기금을 1천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해 조합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조합원의 분담금도 낮출 방침이다.
한편, 성남시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준공한 지 15년이 넘어 낡은 공동주택이 전체 383단지 가운데 64%인 247단지 12만1032 가구로 집계됐다. 이어 2025년 말에는 전체의 83%인 319단지, 2030년 말에는 전체 단지의 92%인 352단지(수정구 64단지 1만2570가구, 중원구 76단지 2만6827가구, 분당구 212단지 12만7884가구)가 노후화 된 아파트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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