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3일 개장해 오는 8월22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은 체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붙여야만 해수욕장 이용이 가능하다.
체온스티커는 체온이 37.5℃ 이하면 초록색이지만, 그 이상이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보령시는 시의 관문인 대천역과 보령종합버스터미널, 해수욕장 진입 주요 도로 등 총 8곳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체온스티커를 나눠줄 계획이다. 검역소는 24시간 운영된다. 체온스티커를 붙이지 않으면 공영 샤워장과 물품보관소 등 해수욕장 시설물을 이용할 수 없다. 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도 체온스티커를 붙여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스티커를 잃어버리거나 훼손됐을 경우 관광안내소 3곳(머드·노을·분수광장)에서 다시 받을 수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체온스티커로 48시간 이상 체온 확인이 가능해 관광객 스스로 발열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며 “검역 단계에서만 체온 확인이 가능했던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백사장 안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금지된다. 보령시는 야간에 해수욕장 위로 드론을 띄워 방역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하루 4차례 이상 소독과 환기를 하고, 튜브·구명조끼 등 대여 물품 소독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한겨레 충청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