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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확산세에 축제 줄이거나 취소하거나

등록 2021-07-15 11:45수정 2021-07-15 11:55

충남 보령머드축제 올해 축제 규모 줄여 진행
부여·신안·거창 등 지자체도 축제 줄줄이 취소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보령머드축제 모습. 보령시 제공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보령머드축제 모습. 보령시 제공

코로나19 4차 유행 상황에서 지자체들이 지역 축제의 규모를 줄이거나 취소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보령머드축제의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충남도도 지난 1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기 때문이다.

예정됐던 오프라인 행사 8개 중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갯벌미니마라톤, 천하제일 뻘짓대회(황당 행동 경연대회),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콘서트 등 3개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다고 판단한 머드스프레이 샤워부스(1인 머드 자동체험시설), 머드비치케어(해변에서 머드팩 체험), 머드화장품 홍보관 등 행사는 그대로 열린다. 대천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지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오는 24일 오후 예정대로 진행된다.

충남 부여의 올해 서동연꽃축제는 취소됐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축제 개막(10일)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동연꽃축제가 코로나19 확산의 화약고가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지역 경제 위축과 예산 손실을 고민했지만, 안전과 예산의 문제는 같은 저울에 올릴 수 있는 무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전남 신안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시작된 축제까지 중단했다. 신안군은 지난 9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크로코스미아(애기범부채) 꽃 축제’를 이날부터 전면 취소했다. 신안군 홍도에서 1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섬 원추리 축제’도 취소했다.

경남 거창국제연극제도 6년만의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에 가로막혔다. 연극제를 전담하는 거창문화재단의 직원 5명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함께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축제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거창군은 군의회 의원 등의 의견을 수렴했고, 거창문화재단 이사회는 지난 12일 거창국제연극제를 취소하기로 의결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행사 개최의 효과보다 코로나19 4차 유행의 위기 상황에서 감당해야 할 피해가 연극제 취소에 따른 피해보다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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