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사회복지사가 장애아동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천안에 사는 12살 지적장애 아동의 집에서 사회복지사가 침대에 앉아 있던 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발길질하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동의 부모는 “방 안에 설치한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에 이런 장면이 녹화됐으며, 집 밖에 설치된 CCTV에는 ㄱ씨가 속옷만 입은 아이를 억지로 끌어 차량에 집어 던지듯 태우는 모습도 담겼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대 의혹을 사는 사회복지사는 지자체로부터 장애아동 돌봄을 위탁받은 교육원 소속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