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충남 당진시 서해로 한 공터에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1대 차체 절반이 이상이 빠져 있다. 당진소방서 제공
밤사이 충남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전날 0시부터 이날 아침 8시30분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이 홍성 홍북 180.5㎜, 아산 176㎜, 예산 147.5㎜, 세종 전의 140.5㎜, 서산 대산 139㎜, 천안 성거 125㎜, 대전 51.6㎜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아산으로 시간당 74.5㎜의 폭우가 쏟아졌고, 청양과 서산에도 각각 시간당 66.5㎜, 62.6㎜의 강한 비가 내렸다.
비 피해도 이어졌다. 당진에서는 이날 아침 6시10분께 서해로의 한 공터의 땅이 내려 앉아 주차된 차량 1대의 차체 절반이 아래로 빠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산 온산면의 도로 선형 개선 공사장에서는 임시로 설치한 다리가 내려앉았다. 충남 지역 주택과 상가 30여곳도 침수 피해를 봤는데, 예산에서는 주민 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당진·아산·홍성 도로 5곳도 물에 잠겼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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