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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농공단지 컨테이너 불…공동대표 부부 추정 4명 숨져

등록 2021-10-19 15:02수정 2021-10-19 17:25

충남 청양의 한 농업법인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불이 나 이 회사 공동대표 부부로 추정되는 4명이 숨졌다. 청양소방서 제공
충남 청양의 한 농업법인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불이 나 이 회사 공동대표 부부로 추정되는 4명이 숨졌다. 청양소방서 제공
충남 청양의 한 회사 컨테이너에서 불이나 공동대표 부부로 추정되는 4명이 숨졌다.

19일 오전 9시46분께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ㅂ곡물적재함 공장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출동한 119 소방대가 오전 10시18분께 진화했으나 컨테이너 안에서 3명이 심한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1명은 컨테이너 밖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숨진 사람들은 이 회사의 공동대표 2명과 배우자로 알려졌다.

불이 난 컨테이너는 검은 그을음과 함께 심한 기름 냄새가 났으며, 문 앞에 뚜껑이 열린 플라스틱 용기와 흉기가 놓여 있었다. 또 이 회사 대표의 차로 알려진 차량에서 인화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들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충남경찰청과 청양경찰서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최초 신고자가 119가 아닌 112에 화재를 알렸고, 현장에서 인화물질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숨진 이들 가운데 누군가가 범행도구를 준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현장 감식을 마쳤다. 사망자들의 사인과 인적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회사 직원과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사건이 발생한 배경을 밝히는 탐문수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수매통으로 불리는 철재 곡물 적재함을 만드는 농업법인으로, 충남 보령에 본사가 있다. 불이 난 컨테이너는 이 회사의 청양 공장 임시사무실로 사용됐으며, 주변에 건물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청양군은 “이 회사가 지난해 초 청양 화성농공단지로 공장을 이전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대지를 매입했다. 회사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 이전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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