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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루에 담아 퇴근 때마다 슬쩍…15억대 니켈 훔진 직원 덜미

등록 2021-10-27 16:13수정 2021-10-27 16:29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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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의 한 철강업체에서 십억원대 니켈을 훔친 30대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27일 상습절도 혐의로 박아무개(39)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훔친 니켈을 사들인 이아무개(50대)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15억원어치 니켈을 빼돌려 이씨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이씨에게 7억5천여만원을 받고 훔친 니켈을 팔았다고 밝혔다. 

정규직인 박씨는 비정규직인 다른 직원들에게 자루에 니켈을 담아 놓으라고 시킨 뒤 감시가 소홀한 퇴근 시간대에 자신의 차량에 니켈이 담긴 자루를 싣고 회사를 나오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노술 당진서 수사과장은 “박씨는 니켈이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니켈을 판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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