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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역 신설’ 충남 내포혁신도시 수도권과 철도로 연결

등록 2021-12-16 15:55수정 2021-12-16 16:04

기획재정부 결정 2025년 준공 예정
정주 여건 개선, 기관·기업 유치 청신호
양승조 충남지사(왼쪽 첫번째)가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해선 삽교역 신설이 확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왼쪽 첫번째)가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해선 삽교역 신설이 확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충남 내포시의 고속철도 관문인 ‘삽교역’이 2025년 문을 연다. 충남 서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시의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공공기관과 기업을 유치하는 촉매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획재정부 총사업비심의위원회가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삽교역은 새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3년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문 열 예정이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그동안 정부에 지속해서 삽교역 신설을 요청하고, 기획재정부에는 신설 역사 사업비에 대한 지방예산 투자 계획을 제출해 성과를 얻었다.

양 지사는 “서해선 KTX 직결 사업 선정에 이어 삽교역 신설을 본궤도에 올렸다. 2023년 서해선이 개통되고 경부고속철도가 연결되면, 삽교역은 서해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정차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삽교역은 애초 장래역이었으나 2020년 인근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올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해 고속철(KTX)’이 반영되면서 여객 수요 증가 요인이 발생해 건설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삽교역 이용 여객은 2030년 기준 1일 8505명으로 예측됐다. 장래역은 여객수요 증가 시 정거장을 설치하려고 미리 역사 터를 확보한 역 예정지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서해선의 기점을 장항선 화양역(홍성군 금마면)에서 홍성역으로 변경하면서 삽교를 장래역으로 지정했다.

충남도는 삽교역이 문 열면 서해선이 통과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남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 내포혁신도시의 관문인 서해선 삽교역 신설이 확정돼 내포와 수도권이 철길로 연결된다.
충남 내포혁신도시의 관문인 서해선 삽교역 신설이 확정돼 내포와 수도권이 철길로 연결된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에 포함된 ‘내포~태안 연결 철도’가 서해선 개통과 삽교역 신설 등 지역 철도 여건 변화로 차기 국가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망했다. 내포~태안 연결 철도는 삽교역~태안 안흥항(57.6㎞) 구간이다. 예상 사업비는 1조5537억원이다.

양승조 지사는 “삽교역 신설이 확정되면서 충남혁신도시의 완성을 위한 마중물이 놓였다. 앞으로 한국방송 충남방송총국 둥 주요 공공기관 유치, 충남스포츠센터와 도립미술관 건립 등 충남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선은 충남 홍성~경기 화성 송산(90.01㎞) 구간 신설사업으로, 4조9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11월말 현재 공정률은 81%로 궤도와 전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도 추진된다. 충남도는 서해선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민자사업으로 바뀌면서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돼 이동 소요시간이 57분에서 1시간40분으로 늘어나자, 대안으로 서해선 경기 화성 향남에서 경부고속철도 평택 청북까지 7.1㎞ 구간을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안이 확정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에서 4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 제안은 ‘광명~평택 2복선화’와 함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발주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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