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리대전 북스타트’ 안내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새해 지역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우리대전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강북구, 경기 안양·부천, 경남 통영 등 여러 기초자치단체에서 하는 사업이지만, 광역지자체 차원에서는 대전이 처음이다.
북스타트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아기에게 책 꾸러미를 선물하고 책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돕는 독서운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장려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모든 신생아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 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에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태어난 아기는 총 7591명이다.
출생신고 때 출생신고기관(행정복지센터, 구청 민원실, 온라인 출생신고 대상 의료기관)에 비치된 책 꾸러미 신청서를 작성해 출생신고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그림책 2권, 북스타트 가방, 안내책자 등이 들어간 책 꾸러미가 집으로 배달된다. 배부 기간은 다음해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로, 신청한 순서대로 순차 배송된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 사업은 책 꾸러미만 지원하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단계별 북스타트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책을 통해 아기와 부모가 잘 소통하고, 아이의 인성·정서 발달을 도와 창조적 상상력이 넘치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