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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랏·차치·아르니스…동남아 무예 보고서가 왜 충주서 나와?

등록 2022-01-28 13:21수정 2022-01-28 13:48

충주에 뿌리 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동남아시아 무예> 보고서 내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28일 전통 무예 보고서 &lt;동남아시아 무예-독특하고 복잡한 문화 현상&gt;을 냈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28일 전통 무예 보고서 <동남아시아 무예-독특하고 복잡한 문화 현상>을 냈다.

실랏, 펜칵실랏, 차치, 아르니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28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네 나라의 전통 무예 보고서 <동남아시아 무예-독특하고 복잡한 문화 현상>을 냈다. 국제무예센터는 세계 전통 무예 본부 구실을 하는 유네스코 산하 기관으로, 지난 2020년 11월 충북 충주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선 세계 곳곳의 무예 관련 기록·자료 수집과 보급 등이 이뤄진다.

보고서엔 말레이시아 전통 무예인 실랏의 역사와 기술, 발전 과정, 시연 사진 등이 담겨 있다. 말레이시아 마라기술대 모하메드 사피 교수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으며, 전통 실랏 20개 분파의 역사, 수련·전승 과정 등도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편엔 펜칵실랏과 차치 등 6가지 전통 무예를 담았다. 가자마다대 웨닝우다스보로 교수 등이 연구자로 참여했으며, 인도네시아 타나토라자 지역의 전통 놀이 겸 무예인 시셈바, 말루쿠 지역의 전쟁춤 차카렐레 등 소멸 위기 전통 무예도 발굴했다.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 차치를 소개한 글.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 차치를 소개한 글.

필리핀대 펠리페 조카노 교수 등은 아르니스, 불통, 부와드 등 필리핀 전통 무예를 소개했고, 싱가포르 국립대 모하메드 에펜디 교수는 무예가 싱가포르 발전에 미친 영향 등의 주제 글을 실었다. 국제무예센터는 보고서 300권을 발행해 유네스코 관련 기관과 국가 등에 보낼 참이다. 박창현 국제무예센터 사무총장은 “보고서가 동남아시아 전통 무예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높이고, 세계 전통 무예 보존·진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무예센터는 세계 곳곳의 전통 무예 발굴·보존·계승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8년 라오스·미얀마·타이·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4국의 전통 무예를 담은 보고서를 냈다. 올해 서남아시아 전통 무예 보고서를 내고, 내년엔 중앙아시아 전통 무예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강혁 국제무예센터 전문관은 “인도네시아 시셈바, 차카렐레 등 잊혀 가는 전통 무예를 발굴하고 보존·계승하려고 세계 곳곳의 전통 무예를 탐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유럽, 남미, 아프리카뿐 아니라 한·중·일의 전통 무예를 고찰하는 보고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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