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지역에서 연일 코로나19 최다 확진자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1명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최다 확진자수인 전날 462명보다 19명이 늘었으며, 닷새째 4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구 한 병원에서 2명(누적 3명), 중구 한 요양원에서 2명(누적 3명)이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3050명이 확진됐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은 1월27일 2.4%, 28일 2.8, 29일 4.3%, 30일 4.7%, 31일 4.7, 2월1일 3.8%를 기록했다. 확진자 중 1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196명으로 늘었다.
오는 3일부터 고위험군 등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우선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체계가 도입되는데, 대전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1447명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1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8명이 확진됐다. 1일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511명 중 3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2명이 확진됐다.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17.3%다.
충남은 1일 889명이 확진돼 역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9·30일 676명, 31일 730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니 1일 800명대로 최다 확진자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천안 341명, 공주 20명, 보령 10명, 아산 211명, 서산 65명, 논산 40명, 계룡 15명, 당진 67명, 금산 24명, 부여 18명, 서천 6명, 청양 3명, 홍성 35명, 예산 16명 태안 14명 등이다.
충북에서는 지난 1일 45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째 400명대 확진이면서,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이다. 충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247명) 이후 8일째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청주가 268명으로 가장 많고 충주 63명, 음성 34명, 진천 22명, 증평 18명, 보은 15명, 제천 12명, 옥천 8명, 영동·괴산·단양 각 6명이다. 이 가운데 백신 접종 뒤 감염된 돌파 감염자는 71.6%(328명)이다.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6154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청주에서는 청원구 의료기관 관련 23명(누적 96명), 청원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88명), 서원구 체육시설학원 관련 2명(79명), 흥덕구 체육시설 관련 1명(53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보은에서는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13명 무더기로 나왔고, 충주에서는 아동복지시설 관련 5명(누적 47명), 제과제조업체 관련 13명(15명)이 추가됐다. 단양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4명(누적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도 1일 1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전날에 이어 1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1일26일 76명, 27일 58명, 28일 43명, 29일 76명, 30일 78명, 31일 108명, 2월1일 140명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57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82.7명꼴이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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