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맨 오른쪽)가 5일 괴산군보건소를 찾아 방역 현황을 살피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충북 코로나19 감염증 하루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600여명이 확진하면서 충북지역 누적 확진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7일 충북도의 발표를 보면, 6일 하루 동안 충북에서 858명이 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했다. 지난 5일 980명 확진에 견줘 122명 줄었다. 지난주 평일 하루 평균 1만9666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이날 5942명이 검사받는 등 검사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진단 검사 인원 대비 확진 비율은 지난주 평일 평균 4%대에서 이날 14.4%로 폭증했다.
충북은 지난달 27일 299명, 28일 330명, 31일 410명, 1일 458명, 2일 570명, 3일 661명, 4일 743명, 5일 980명 등 지난 12일 연속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 치운 터라 하루 1천명대 확진이 예견됐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426명으로 충북 전체 확진의 50%를 차지했다. 충주가 126명 세 자릿수 확진을 기록했고, 진천 80명, 진천 69명, 음성 49명 등 충북지역 보든 시·군에서 두 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020년 2월21일 충북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9966명으로 2만명 돌파를 코앞에 뒀다.
집단 감염에 따른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청주 청원구 의료기관 관련 2명(누적 109명), 청주 청원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누적 108명)이 추가 확진했다. 보은 체육 시설 관련 6명(누적 98명), 제천 도시락 제조업체 관련 4명(누적 35명), 괴산 관공서 관련 2명(누적 31명), 괴산 전문학교 관련 5명(누적 21명) 등 추가 감염이 나왔다.
충북지역에선 7일 오전까지 확진자 5581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입원 1408명(도내 병원 497명, 타 시도 911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681명, 자가격리 1845명, 재택 치료 1647명 등이다. 치료 병상은 여유가 있어, 입원 대기자는 없다.
한편 6일 하루동안 충남은 1473명, 대전 969명, 세종 262명이 신규 확진됐다. 대전시 방역관계자는 “발생자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정세를 유지할 지 여부는 7일과 8일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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