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이 늘어난다.
충남도는 8일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세상소통카드’의 지원 대상과 사용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세상소통카드는 충남도가 지역 학교 밖 청소년에게 2019년 6월부터 5만원씩 지원하는 교통비 카드다. 도는 이 카드의 지원 대상을 만9∼18살에서 만9∼19살로, 지원 기간을 8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렸다. 사용범위도 교통비뿐만 아니라 문화체험비, 진로개발비, 간식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교통카드 방식의 세상소통카드를 체크카드로 교체할 예정이다.
충남 지역 학업중단 청소년은 2018년 1851명, 2019년 2006명, 2020년 1407명으로 집계됐다.
또 충남도는 ‘학교 밖 청소년 보호·지원 체계 개선’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세상소통카드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재학생들과 동등한 혜택을 받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근본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충남도의 설명이다. 이근규 충남도 청소년정책팀장은 “세상과 단절한 은둔형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정서적 소외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들이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자립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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