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덕산·음성 맹동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 충북혁신도시엔 공공기관 11곳이 이전했다.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이웃과 상생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진천·음성군은 8일 충북 혁신도시 안 공공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교육과정 평가연구원, 한국소비자원 등과 지역 공헌 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했다. 이들 기관 4곳이 각각 500만원씩 출연해 기금 2000만원을 조성한 뒤 지역 주민이 지역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 사업비 등을 지원하는 게 협약의 뼈대다. 이정기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이 협약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한 뒤 공공기관 참여를 확대할 계확”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지역 안 70살 노인이 참여하는 공공형 일자리 사업을 지원한다.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 음성시니어클럽 등의 도움을 받아 이달 안에 참여 노인을 선정하고, 3~10월까지 거리 환경 정화·교통정리 등의 사업을 진행할 참이다. 노인 16명을 참여시킬 예정인데, 이들은 6개월 동안 다달이 8일, 하루 2시간 정도 일하고 16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강영숙 충북 혁신도시발전과 주무관은 “혁신도시가 조성된 진천·음성이 이전 공공기관과 상생·협력하려고 사업을 계획했다. 지역 노인에겐 일자리·봉사 기회가, 공공기관은 사회 참여의 기회가 각각 생겨 지역과 공공기관이 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한겨레 충청 기사 더 보기▶오윤주 기자의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