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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변 오지 섬마을, 새 배 선물에 ‘덩실’

등록 2022-03-23 15:36수정 2022-03-23 15:41

대청호변 육지 속 섬 마을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의 마을 공동배 ‘오대호’. 옥천군 제공
대청호변 육지 속 섬 마을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의 마을 공동배 ‘오대호’. 옥천군 제공

대청호가 만들어지면서 육지 속의 섬마을이 된 주민들에게 새 배가 생겼다.

대청호변 오지 마을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 등은 23일 마을 공동 배 ‘막지1호’ 진수식을 했다. 새 배는 무게 5t, 길이 10.5m, 너비 3.06m 등으로 한 번에 주민 12명이 탈 수 있다. 배는 한국수자원공사(1억5천만원), 충북도(1500만원), 옥천군(3500만원) 등이 함께 예산을 들여 선물했다.

막지리는 1970년대 120여가구, 주민 750여명이 사는 큰 마을이었지만 1980년 대청호가 만들어지면서, 육지와 단절된 섬마을이 됐고, 지금은 32가구 43명이 산다. 이들은 1998년 만들어진 3t급 작은 배를 마을 공동 선박으로 이용했지만 잦은 고장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 배를 이용하면 5분 남짓이면 뭍에 닿을 수 있지만, 고장이 나면 이웃 마을을 40분 이상 돌고, 돌아야 육지에 닿았다.

또 다른 육지 속 섬마을 옥천읍 오대리 마을도 최근 막지리와 같은 사양의 배 ‘오대호’를 선물 받았다. 이 배도 한국수자원공사·충북도·옥천군 등이 2억원을 들여 마련했다. 손호연(74) 막지리 이장은 “주민 대부분 뱃길을 이용해 옥천읍 나들이를 하는데 그동안 배가 낡아 고생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육지와 오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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