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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 운영 시작

등록 2022-06-06 18:19수정 2022-06-07 02:33

강원 삼척항 일원에 세워진 지진해일 침수 방지 시설 모습. 연합뉴스
강원 삼척항 일원에 세워진 지진해일 침수 방지 시설 모습. 연합뉴스

지진해일 발생 때 연안 지역의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타워가 강원도 삼척항 일원에 들어서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에 처음 들어선 침수 방지 시설로, 규모 면에서도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

6일 강원도환동해본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 시설은 동해 북동부 해역(일본 북서 근해)에서 진도 7.0 이상의 해저지진이 발생해 파고 1.0m 이상의 해일이 밀려오면 항구 입구에 설치된 수문을 내려 정박한 선박과 주민 등을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안전타워 꼭대기층에 있는 교육홍보관에서는 지진해일·재해예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삼척에서는 1983년·1993년 일본에서 발생한 두차례 지진으로 해일이 밀려와 5명(사망 1명, 실종 2명, 부상 2명)의 인명 피해와 7억2천여만원의 재산 손해가 났다.

강원 삼척항 일원에 세워진 지진해일 침수 방지 시설 모습. 연합뉴스
강원 삼척항 일원에 세워진 지진해일 침수 방지 시설 모습. 연합뉴스

삼척항 안전타워는 일본 누마즈항에 설치된 지진해일 방지 시설을 참조했다고 한다. 타워의 수문은 가로 50m, 세로 7.1m, 두께 5m, 무게 511톤으로, 파고 3m 안팎의 해일을 막을 수 있게 설계됐다. 일본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삼척항으로 해일이 밀려들기까지 평균 2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해, 경보가 발령되면 1시간30분 안에 삼척항을 나갔던 배들이 귀항하도록 조처하고, 남은 30분 안에 방지문을 내려 해일을 막는 시스템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삼척항 안전타워는 건축 미학 차원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인 만큼, 해일 피해 예방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지역의 관광자원 구실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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