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전, 우리 소리 축제 하·하·하(夏·嗬·閜)’ 포스터. 대전시 제공
국악을 자유롭게 재해석한 공연들이 펼쳐지는 ‘우리 소리 축제’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대전국악방송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2022 대전, 우리 소리 축제 하·하·하(夏·嗬·閜)’를 공동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축제 이름인 ‘하·하·하’는 ‘여름날(夏), 크게 놀랄만한(嗬) 매력과 재미로 마음이 크게 열리는(閜) 순간을 선물한다’는 뜻이다.
16일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신박서클’의 무대로 축제의 막을 열고, 18일에는 그룹 ‘스톤재즈’가 국악·재즈·일렉사운드를 접목한 음악을 선보인다. 19일에는 해금 연주자 천지윤의 공연이, 20일에는 국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결합한 음악으로 주목받는 그룹 ‘잠비나이’의 공연이 펼쳐진다. 23일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하는 ‘블랙스트링’의 무대가, 25일에는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레미제라블’이 준비돼 있다. 26일은 음악과 춤을 짊어지고 다니는 보부상 이야기를 현대적인 재담소리 형식으로 담아낸 ‘팔도보부상’의 공연을 선보이고, 27일은 소리꾼 박진희·조예결·최예림·최대구가 출연하는 국악방송의 공개음악회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국악을 기반으로 한 케이(K)-음악(Music)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예술인과 단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공연장을 찾아서 우리 소리를 통해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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