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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함경 여성, 대전의 문화를 빚다…‘각색편×성심당’ 특별전

등록 2022-10-19 16:25수정 2022-10-19 16:42

꽃고명 떡 각색편 빚은 대전무형문화재 이만희씨
찐빵집을 최고 빵집 키운 고 임길순씨 삶과 유산
‘살아있는 무형유산 이야기, 두 사람의 인생과 유산’ 전시회 포스터. 대전시 제공
‘살아있는 무형유산 이야기, 두 사람의 인생과 유산’ 전시회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을 대표하는 떡 ‘각색편’과 빵 기업 ‘성심당’의 이야기를 함께 다룬 전시가 열린다.

대전시는 19일 대전의 무형유산인 연안이씨 각색편과 대전의 대표 제빵기업인 성심당에 관한 특별전을 대전전통나래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무형유산 이야기, 두 사람의 인생과 그 유산’이란 제목의 이번 전시는 대전무형문화재 10호인 각색편의 보유자 이만희씨와 성심당 창업주인 고 임길순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일상의 음식인 떡과 빵이 어떻게 시대를 뛰어넘어 한 도시의 문화유산이 됐는지를 다룬다.

연안이씨인 이만희씨는 1937년 익산에서 태어나 전통적인 유교문화 속에 성장해 대전으로 시집온 뒤 겉은 폭신하고 속은 쫄깃하며 위에 잣과 대추 등 꽃모양 고명을 올리는 떡인 ‘각색편’을 만들었다. 임길순씨는 1912년 함경도 함주에서 태어났고 한국전쟁 때 남으로 내려와 대전에 정착했다. 임씨는 구호물자로 받은 밀가루로 찐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 대전을 대표하는 성심당 빵의 시초가 됐다.

김보배 대전시 문화유산과 주무관은 “지역의 무형문화재와 기업을 연계해 지자체와 시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즐기고 지켜나가는 무형유산을 만들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전통의 떡과 근대 이후 우리의 식탁에 올라온 빵, 다른 듯 비슷한 대전의 두 음식을 통해 ‘문화’와 ‘유산’, 두 가치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6일까지 대전전통나래관 3층 기획전시실과 성심당문화원 3층 메아리라운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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