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대전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Bus)가 신설된다. 비수도권에서 광역급행버스가 다니게 된 것은 처음이다.
세종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세종∼대전 광역급행버스 1개 노선의 신설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광역급행버스는 기·종점 7.5㎞ 안에 각각 6곳씩 편도기준 12∼14곳의 정류장에 정차해 도시 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신설되는 광역급행버스는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시작해 고운동·중촌동·다정동·새롬동·한솔동을 거쳐 중간 정차 없이 대전으로 이동해 몇 개 정류장을 거친 뒤 대전시청까지 간다. 대전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대전시청부터 똑같이 반대로 운행하는데, 대전 지역 정류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세종시는 2020년 상반기부터 광역급행버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광역급행버스를 운행하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의 수요를 분산하고 거점 지역으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세종시의 설명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노선은 사업자 공고, 사업자 평가·선정 등을 거친 뒤 이른 시일 안에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운행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