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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4년 만에 ‘분규 대학’ 꼬리 뗐다

등록 2022-12-01 16:00수정 2022-12-01 16:02

박용기 청주대 노조지부장과 차천수 청주대 총장(왼쪽부터)이 1일 오후 단체·임금 협약을 하고, 화합을 선언했다. 청주대 제공
박용기 청주대 노조지부장과 차천수 청주대 총장(왼쪽부터)이 1일 오후 단체·임금 협약을 하고, 화합을 선언했다. 청주대 제공

충북 청주대가 ‘분규 대학’ 꼬리를 뗐다.

청주대와 청주대 노동조합은 1일 단체·임금 협약을 하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화합·상생 노력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9월 노조가 쟁의행위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학내 분규가 타결됐다. 앞서 청주대는 2014년 8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뒤 학생·교수 등의 주도로 3년 동안 학내 분규를 지속하다 2017년 11월 청주대와 청주대 교수회 등이 대화합 선언을 하면서 일단락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하면서 다시 분규에 휘말렸고, 이후 ‘분규 대학’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월 학교 곳곳에 건 펼침막, 대자보 등을 떼고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중재로 대학 쪽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날 화합 선언으로 학교 쪽은 직원 고용 안정과 복지 증진에 힘쓰고, 노조는 대학 행정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 중심 대학을 실현하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두 쪽은 이후 민·형사상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또 직원 임금 단계적 인상, 직종 전환과 신분 보장, 무기계약직원 단계적 사학연금 가입 등을 합의했다. 박용기 청주대 노조지부장은 “길고 긴 분규 끝에 단체·임금 협약을 하게 돼 다행이다. 대학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노사가 대학 발전과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대학 발전을 위해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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