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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체험’ 공간 괴산에 조성…골조 50% 이상 나무로

등록 2023-02-24 13:44수정 2023-02-24 13:53

탄소순환센터 2025년말께 완공
“50년간 탄소 250톤 줄어들 듯”
괴산군 장연면에 들어설 탄소순환센터 조감도. 괴산군 제공
괴산군 장연면에 들어설 탄소순환센터 조감도. 괴산군 제공

산림 보호와 탄소 중립 생활의 중요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탄소순환센터가 충북 괴산에 들어선다.

괴산군은 2025년까지 탄소순환센터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탄소순환센터는 산림청 공모 사업으로 국비 65억원과 지방비 65억원 등 130억원을 들여, 장연면 옛 장풍초 자리 2480㎡ 규모로 짓는다. 괴산군은 올해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공사를 벌여 2025년 말께 센터를 선보일 참이다.

탄소순환센터는 ‘소멸에서 소생으로’라는 주제로, 건물 골조 50% 이상을 나무 자재를 활용해 지을 계획이다. 신진우 괴산군 산촌소득팀 주무관은 “골조 등에 충북 등에서 자란 목재를 50% 이상 활용해 건물 자체가 탄소순환의 모델이 되게 할 계획이다. 목재를 이용하면 50년 동안 이산화탄소 250t을 줄이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을 탄소순환센터에는 목공·산림 교육 공간, 갤러리 카페, 산림 탄소 자료실, 목조 주택 숙박 체험 공간 등을 들일 계획이다. 탄소순환센터 난방 등 에너지를 공급하는 산림에너지 자립마을도 주변에 조성한다. 국비 등 44억원 들여 연간 56㎽급 열병합 발전소를 지어 탄소순환센터와 주변 마을 59가구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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