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파종기(왼쪽)와 충전식 분무기. 충남도는 여성농업인의 영농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농작업 편이장비 구입비를 지원한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여성농업인들이 농사짓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농작업 편이장비’ 구입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작업 편이장비 구입 지원사업은 여성농업인이 농사 장비를 구입하면 5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40만원을 보조하는 것이다. 나머지 10만원은 농민이 부담한다. 이를 위해 도는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있고 도내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여성농업인이면 이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도 농업정책과는 여성농업인들이 영농에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농작업 장비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작업대, 고추 수확차, 충전식 분무기, 충전식 운반차, 충전식 예초기, 전동가위 등 20만~50만원대 편이장비 구입을 지원하는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을 단위로 농작업 편이장비 사용법을 비롯해 기초 농업, 여성농업인 정책을 알리는 순회 교육 일정도 마련했다.
송요권 충남도 청년여성농업인팀장은 “올해부터 농어민 수당이 개별 지급으로 바뀌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편이장비 지원, 해외연수, 농업경영 전문교육 등 사업을 진행한다.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면 농촌 일손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일부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