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서퍼가 강원 양양 바닷가에서 파도를 즐기고 있다.
강원오 양양군이 서핑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양양군은 급성장하는 서핑(파도타기) 수요에 대응하려고 양양 해변 8곳에 ‘서핑 해양 레저 특화지구 조성 사업’과 함께 ‘서핑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양양군은 2021년까지 21억5100만원을 들여 설악·동호·기사문·동산·죽도·인구·갯마을·남애3리 등 해변 8곳에 서핑 해양 레저 특화지구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서핑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시계탑·서프보드 거치대·샤워시설·쉼터 등을 조성할 참이다. 양양군은 오는 10월 11일부터 이들 해변에서 ‘2019 양양 서핑 페스티벌’을 열고, 서핑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서핑 양양’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핑 특화발전 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양양은 지난해 10월부터 양양 서핑 지역 특화발전 특구 지정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양양은 내년 3월께 용역 보고서가 나오면, 산업통상자원부에 특구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덕주 양양군 기획감사실 주무관은 “서핑 산업 활성화를 위해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기업·주민·관광객 등이 경제·문화 활동을 하는 데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세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특화지구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고, 특구까지 지정되면 양양은 명실공히 서핑 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양양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