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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교사 실종 4일째…교육부 “끝까지 구조 나설 것”

등록 2020-01-20 11:32수정 2020-01-20 14:08

유은혜 부총리 합동점검회의 주재
“외교부와 협조, 헬기·인력 등 지원”
실종가족 등 2차 현장지원단 출국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네팔 교육봉사 교사 실종사고와 관련해 20일 충남교육청 합동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교사들을 끝까지 구조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송인걸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네팔 교육봉사 교사 실종사고와 관련해 20일 충남교육청 합동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교사들을 끝까지 구조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송인걸 기자

충남교육청 네팔 교육봉사 교사 실종사고 4일째를 맞아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이 끝까지 구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일 오전 충남교육청을 방문해 합동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협조해 헬기 수색을 계속하고 현지 산악 지형을 잘 아는 현지 인력 투입해 구조수색도 진행하겠다. 실종된 교사들의 구조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차 지원팀이 오늘 현지로 출발하는 것으로 안다. 현지에서 정부에 요청하는 사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충격이 큰 실종자 가족과 귀국한 선생님들에 대해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치료와 상담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유 부총리는 충남교육청 사고상황본부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불의의 사고로 실종된 네분이 모두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아직 소재 파악이 안 된 선생님들과 가족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소재가 미확인된 선생님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한시가 급하지만, 마음처럼 구조 작업이 여의치 않아서 애가 탄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충남교육청도 교육부·외교부 등 정부와 협력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생님들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 노심초사하고 계실 가족분들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충남교육청 사고상황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실종 교사 4명과 현지 가이드 3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사고를 당한 2차 연수단 11명 가운데 실종자 4명을 제외한 7명은 19일 포카라 숙소에 도착한 뒤 카트만두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상황본부는 “19일 오후 민간항공기협회에 실종자에 대한 구조·수색 지원을 요청하고 박영식 주 네팔대사와 면담해 수색요원 증원과 군 헬기 투입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고상황본부 관계자는 “네팔 당국에 수색 상황 정기 브리핑을 부탁하고, 20일 실종자 가족 대표가 헬기로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 눈사태 발생 직후 구조 헬기 모습. 와이티엔(YTN) 화면 갈무리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 눈사태 발생 직후 구조 헬기 모습. 와이티엔(YTN) 화면 갈무리

충남교육청 네팔 교육봉사는 모두 3개 팀 36명의 교사로 꾸려졌으며, 사고를 당한 3팀은 초·중등교사 11명(단장 이아무개·56)이 팀을 이뤄 지난 13일 출국했다. 3팀은 25일까지 카트만두 지역에서 학교를 순회하며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예체능놀이, 전래놀이 수업 등 교육봉사를 펼칠 예정이었다. 이들 가운데 9명은 봉사 일정이 없는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지역으로 트레킹에 나섰다가 기상악화로 발생한 눈사태에 휩쓸려 단장인 이 교사와 김아무개(52·여), 정아무개(59), 최아무개(37·여) 교사 등 4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사고로 네팔인 가이드 3명도 함께 실종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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