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세종 코로나19, 7명 추가 확진…해수부·보훈처 공무원

등록 2020-03-12 09:53수정 2020-03-12 14:21

세종 확진자 총 24명…15명이 중앙정부 공무원
해수부 11명째 “정부청사 내 선별진료소 설치해야”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11일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11일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12일 세종시에서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돼, 이 지역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들은 해양수산부와 국가보훈처 소속 직원인데, 해수부에서만 이날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세종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앙정부 공무원은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세종시 확진자의 60%를 넘는다.

세종시는 이날 18∼2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8번째 확진자는 국가보훈처, 19∼24번째 확진자는 모두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다.

세종시에선 충남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점차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세종시에 주소를 둔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은 이는 부처별로 해수부 11명, 보훈처 1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등 총 15명이다.

특히 해수부의 경우 지난 10일 9번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보훈처는 최근 경북 영천의 국립호국원으로 자리를 옮긴 직원이 지난 2일 확진 판정(경북도 확진자로 집계)을 받은지 열흘 만에 다시 확진자가 나왔다. 복지부와 교육부, 대통령기록관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들로부터 감염된 이들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인사혁신처에선 앞서 주소지가 충남 천안인 직원이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충남도 확진자로 집계)을 받기도 했다. 역시 아직까진 인사혁신처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세종의 공무원 확진자 가운데 3·10번째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해수부·교육부·보훈처 직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해수부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중앙부처 공무원 중 대구·경북이나 중국 등 해외를 다녀온 사람을 파악해 검사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중앙정부 공무원은 해수부 242명, 대통령기록관 46명, 교육부 2명, 복지부 71명, 기타 116명 등 총 339명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해수부 공무원 5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지난 11일 중앙정부에 정부세종청사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현재 세종시가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검사량은 최대 200건 정도인데, 전수 검사가 필요한 해수부 직원만 600명이 넘는다”며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건물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사례처럼 정부세종청사 안에 선별진료소를 따로 설치해 정부세종청사 내 집단 감염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와 함께 현재 세종시 연동면 합강오토캠핑장에 마련한 생활치료센터(27실)가 부족해질 경우를 대비에 세종 장군면에 있는 농협연수원을 추가로 활용하는 방안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중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