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모습. 정부청사관리본부 누리집 갈무리
해양수산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해수부 건물의 청소를 담당한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직원들로, 세종청사 내 해수부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30명이다.
세종시는 “60대 여성(세종 42번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공무직인 이 여성은 해수부가 있는 세종청사 5동 건물의 청소를 담당해왔다. 그는 최근 해수부 직원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이 건물 4층에서 주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해수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지난 1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18일부터 기침을 시작해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5동 4층에는 해수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사무실이 함께 있다.
지난 21일 대전에서 확진된 50대 남성 역시 세종청사 5동에서 일하는 청사관리본부 공무직 직원이다. 그는 주로 5동 지하층을 청소해왔다. 청사관리본부는 대전에 거주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미화 공무직 320명을 상대로 의심 증상이 있는지 물은 뒤 직원 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세종 42번째 확진자만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사관리본부는 5동 건물의 시설관리·미화·안내·경비 등을 담당하는 공무직 14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확진자의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여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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