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4일 네팔 안나푸르나 한국인 눈사태 실종 현장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드론 수색팀이 구조견과 함께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로 추정되는 주검이 발견됐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월 네팔에서 교육봉사 활동 중 눈사태로 실종된 교사 4명 중 2명으로 추정되는 주검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발견된 주검은 네팔 현지의 민간순찰대가 지난 25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오후 3시)에 사고 지점과 약 400m 떨어진 계곡 위쪽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은 사고 뒤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하게 되자 현지 민간순찰대에 의뢰해 매일 사고 지점 주변을 순찰하도록 해왔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민간순찰대가 순찰하던 중 현지 사람이 아닌 한국인으로 보이는 주검을 발견했으나, 순찰대가 눈으로 확인한 장소와 주검 발견 지점 사이의 거리가 떨어져 있고 현지 경찰도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않아 아직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진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현지 경찰이 도착하면 주검을 확인한 뒤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까지 이송할 예정”이라며 “이후 신원 확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