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전담기관인 ‘충남에너지센터’가 8일 내포시 전문건설회관에서 문 열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석탄화력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에너지 정책 전담기관인 ‘충남에너지센터’를 문 열었다.
충남도는 8일 내포시 건설전문회관 2층에서 양승조 지사, 유병국 도의회 의장,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에너지센터를 개소했다.
충남테크노파크 부설기관인 이 센터는 화석연료 발전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정책인 ‘충남 에너지 전환 비전’을 실행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도민 건강권 확보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지역적 추진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신산업 발굴 등 업무를 수행하는 에너지 정책의 컨트롤 타워 구실을 하게 된다.
이 센터는 에너지정책지원팀, 주민참여지원팀, 사업화 지원팀 등 3개 팀을 두고 탈 석탄 공론화, 에너지계획 수립, 에너지 관련 네트워크 구축, 관련 연구 및 통계,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에너지 신산업 타당성 조사, 연료전지 확대 사업 발굴 등에 힘쓸 예정이다.
‘충남 에너지 전환 비전’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15.6%, 석탄화력발전 74.2%인 충남의 에너지 비중을 2050년에는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0%로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47.5%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태양광 등 7개 사업에 496억원을 투자하고, 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 4곳을 조성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0기 가운데 50%인 30기가 있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대기환경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며 “지난해 보령화력 1, 2호기를 조기 폐쇄해 친환경 에너지정책으로 전환하는 실마리를 마련했다.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에는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20%로 줄이고, 2050년에는 재생에너지를 도 에너지 비중의 절반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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