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왼쪽에서 네 번째),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맨 왼쪽), 김수현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청 제공
행정수도 이전 공론화를 위한 민관협력 기구인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세종시는 29일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 대회의실에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 1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민관협력을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목적으로 이 센터를 지난 1월 설립해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개소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다가 이날 치러졌다.
시는 센터 설립을 위해 지난해 9월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센터 운영을 대전세종연구원에 위탁했다. 김수현 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센터장을 맡아 상근 직원 2명을 두고 일한다.
앞으로 센터는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미이전 정부 부처·위원회 세종 이전 △세종지방·행정법원 설립 △세종을 행정수도로 명문화한 개헌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등 쟁점을 공론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수현 센터장은 “센터는 세종시의 건설 취지인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세종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전문 테스크포스팀이다”며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금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센터가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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