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벌랏한지 농촌 체험마을을 찾은 체험객들이 손수 만든 부채를 선보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해 체험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청주시는 강내 연꽃마을, 현도 오박사마을, 가덕 말미장터, 미원 도로줌마을, 청원 사과마을, 문의 초록감투마을, 벌랏 한지마을 등 청주지역 농촌체험 휴양마을 7곳을 찾아 체험하면 비용을 지원할 참이다. 가족 등 개인 1~9명까지 개인단위 체험객에겐 한 명당 3만원, 10명 이상 단체 체험객에겐 한 명당 2만원씩 지원한다. 농협 청주시지부 농정지원단(043-220-9223)이나, 체험 휴양마을에 전화로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주지역 체험 휴양마을 7곳은 지난해 체험객 6747명이 찾았지만 올핸 지난 1월 현도 오박사 마을에 19명, 6월 미원 도로줌마을에 90명이 찾는 등 109명에 그쳤다. 다른 체험마을 5곳은 체험객이 한 명도 찾아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화정 청주시 도농교류팀 주무관은 “올핸 코로나19 여파로 학생 등 체험객이 급감하면서 체험마을 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해 체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벌랏 한지마을 제공